구매 계기

중고차를 살까, 새 스쿠터를 살까 고민하던 차에. 이제 여름이고, 여기저기 가볍게 돌아다니면서 주차 걱정도 안해도 되는 스쿠터 쪽으로 맘이 기울어 버렸다. 그리하야 3월 30일에 시티플라이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신형 전기 오토바이 "모히또" 를 사전 예약했다. 사전 예약한 사람은 사은품으로 헬멧을 함께 준다는 말에 얼른 신청해 버림 ㅎㅎㅎ

시티플라이 홈페이지 접수창

 
사전 예약 전까지만 하더라도 디앤에이모터스에서 나오는 EM-1D 혹은 블루샤크 R1 을 염두에 두었는데, 전자는 디자인이 딱! 꽂히지 않고 후자는 가격이 좀 부담되어 여기저기 인터넷 서칭에 열을 올렸는데... 남편이 베스파 를 담은 전기오토바이를 발견 했단다.

"뭐라고?! 전기 오토바이 중에 그런 디자인이 있었오?"

 
그래 이것이야! 내 맘 속에 훅 들어와 버린 너란 아이... 검정색도 괜찮았으나, 하얀색에 갈색 시트가 깔린 사진을 보고 사전예약 바로 완료! 
그리고 대략 두달이 걸려 우리에게 온 이쁜 모히또 :)
 

 

구매 가격과 전기이륜차 보조금

판매가: 407만원
정부보조금: 189만원
보조금 적용가: 218만원

 
이 가격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날아온 반가운 소식! 우리는 화성시에 거주 하는데, 화성시의 경우 일반은 50만원, 배달용은 100만원추가 지원하여, 우리가 최종 낸 금액은:
 

판매가: 407만원
정부보조금: 189만원
보조금 적용가: 218만원
화성시 보조금 적용가: 168만원

 
그래, 두달 동안 기다려서 힘빠졌는데 이런 좋은 소식을 준 화성시에 감솨! 전기이륜차 정부 보조금 지급현황은 이 주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ev.or.kr/portal/localInfo_motor

구매 및 지원 > 구매보조금 지급현황 확인 > 지급현황(이륜차)  |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전남 진도군 *일반: 보조금 지원가능확인서 등록순*우선: 보조금 지원가능확인서 등록순 20 (2) (0) (2) (16) (0) (0) (0) (2) 1 (0) (0) (0) (1) 19 (2) (0) (2) (15) ○ 2023년 상반기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 사 업 량

www.ev.or.kr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 된 후 해야 할일

전기 이륜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회사를 통해 (나의 경우, 시티플라이) 정부 보조금 접수를 하고 나면, 지자체 별로 상이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 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 후 나에게 차대번호가 지정이 되고 회사를 통해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회사에서 전기 오토바이에 관련된 서류를 등기로 보내주면 그 정보를 가지고 보험 가입을 먼저 해야 한다. 그 뒤에 구청 혹은 화성시의 경우는 동사무소에 가서 취등록세를 내고 (원동기마력이 4kw 미만이면 면제) 번호판을 등록하면 끝! 
 

전기 오토바이/이륜차 보험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 본 결과, 결국 회사에서 추천해 준 삼성화재 다이렉트 를 통해 1년치 보험을 가입했다. 몇개의 사이트에서 견적을 받았으나 나의 경우는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보면 10만원 미만에 가입했다는 사람, 10~20만원 사이라는 사람 등 보험료가 일정하지 않은데, 아무래도 나이대와 무사고율, 보험 적용범위 등을 고려하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법이다. 나는 한국에서 운전 경력이 없다보니 20만원 초반 정도가 나왔는데, 보상 범위를 올리고 이것 저것 추가하다 보니 결국 40만원 후반대를 내게 되었다. 아... 하지만 기본 책임보험으로 무사고 운전 경력자라면 보통은 12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추천 이유와 모히또 리뷰 영상

3-4주 정도 타본 결과 나와 남편은 아주 만족하고 있다. 풀로 충전하면 100키로 정도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 1퍼센트에 1.1-1.2km 정도 갈 수 있다도 보면 되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다.
충전은 20-30키로 사이가 됐을 때 하는 편이다. 그 이하로 내려가면 불안해서 ㅎㅎㅎ 충전기에 꽂아서 3시간 정도 충전하면 완충이 되는데 다만 충전 소음이 있는 편이다. 현재까지는 10키로미터 내외의 지역만 왔다 갔다 했지만, 조만간 장거리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시티플라이 모히또 리뷰 영상 또한 유튜브에 올렸는데,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꾸욱~ 눌러 주세요:)
 
https://youtu.be/1w9OOBa8pdU

Two Little Beans

Bobbi Brown Primer Plus Proctection SPF 50 PA +++

 

한 3년 전쯤인가 썼었던 바비 브라운 선크림 제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종되었다. 이름은 프로텍티브 페이스 베이스. 50ml 용량에 꽤 오래 썼었고 만족했기에 다 쓰고 재구매하러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생산 중단된 제품이 되고 말았다. 이런.

그렇다면 그것을 대체할 만한 다른 제품을 내놓았을 터, 그것은 무엇인고 하니 바로 요 프라이머 플러스 프로텍션이 되시겠다.

 

뉴질랜드 햇빛이 워낙 강한 탓에 SPF 50 정도는 돼야 안심이 된다. 이 제품은 선크림과 프라이머를 결합한 2 in 1 제품으로 간편성을 최고로 따지는 나에게는 아주 반가운 녀석이다. 이것은 촉촉한 타입의 프라이머 선크림인데, 같은 라인에 매트하게 처리되는 프라이머 선크림도 같이 나왔다. 하지만 손등에 두 개를 펴 발라 보니 나는 촉촉한 타입의 선크림이 더 밀착력 있게 발라져 이것을 선택하였다. 40ml 용량에 조금 의아해했는데 (대부분 50ml인데 말이다.) 납작한 스타일의 튜브 형태가 손에 딱 들어오니 휴대하기 간편할 것 같았다. 그래도 10ml 만 더 넣어 만들지...

 

기본 스킨케어를 마치고 프라이머 프로텍션을 바르는데, 살짝 묽은 타입이라 아무 생각 없이 튜브를 꾹 짜면 주르륵 나오니 천천히 눌러 제품을  짜 내는 게 좋다. 하지만 이건 내가 조심성이 없어서 생기는 실수일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일 수도. 바르고 나며 바비 브라운 특유의 허브향이 풍기며 기분이 좋아진다. 이 향 때문에 바비브라운을 좋아하는 1인.

 

여러 제형의 선크림을 써봤는데 바비 브라운 제품은 너무 묽지도 않고 너무 되직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 되는 텍스쳐를 가져서 맘에 든다. 전에 썼던 단종된 제품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그 전 튜브는 너무 묽었는지 튜브를 세워두고 나중에 쓰려고 뚜껑을 열어보면 뚜껑에 흥건히 묻어 나올 정도로 제품이 세어 나와 옆으로 뉘어놔야 했는데, 이 건 뉘어 놓든 세워놓든 세지 않아서 좋다. 

 

바르고 다섯번 정도 슥슥 바르고 난 모습. 빠른 흡수력이 최고!

 

피부 밀착력이 아주 좋아서 마치 이 제품이 전에 발라놓은 모든 스킨케어 제품을 꽉 쥐어 잡고 있는 느낌이라면 너무 과할런가. 묽은 타입이지만 펴 바르고 나면 쫀쫀한 느낌이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올리면 마치 얼른 오시오~ 하는 것 마냥 착착 붙는다. 뭔가 밀리지 않으면서 피부에 빠르게 잘 스며든다. 즉, 스무스한 발림성과 다른 제품 위에 레이어를 했을 때 그 겹쳐짐이 따로 놀지 않으니 최종 메이크업 룩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랄까. 

 

아무래도 선크림이 대부분 다 그렇듯, 바르고 나면 약간 샤이니하게 혹은 오일리 하게 보일 수 있는데, 나는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이 섞인 되직한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이렇게 약간 촉촉한 감이 있는 베이스로 기초 공사를 해줘야 화장이 너무 건조하게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선크림 제품으로 꼽는다.

 

문제는 이렇게 또 좋아지게 됐는데, 다 쓰고 나서 다시 매장을 찾았을 때 또 한 번 "고객님, 그 제품은 단종되었는데요."라고 할까 봐. 전에 매장 직원 말이 호주에서 선크림과 선크림이 들어간 화장품의 SPF 수치 규정이 달라서 선크림이 함유된 화장품의 경유는 이제 SPF35만 나올 것 같다고. 이 제품 또한 다 같은데 SPF 수치만 50에서 35로 내려서 판매한다는 것이다. 호주가 아무래도 뉴질랜드보다는 큰 시장이라 들어오는 제품도 그쪽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바뀌어서 못 사든 딴 걸 사던 그건 나중의 문제이고 우선 이것부터 잘 쓰고 보자.

Bobbi Brown Vitamin Enriched Face Base

 

바비 브라운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한다.

몇 년간 써보니 피부에도 잘 맞고, 바비 브라운 특유의 허브향도 맘에 들고.

정말 우연찮게 접해보게 된 이 크림은 뚜껑을 열자마자 기분 좋은 향기가 나를 매료시켰다.

시트러스 한 향의 상쾌함과 크리미함까지 더해져 바르기 전부터 스킨케어를 즐겁게 해 줄 이 아이.

일명 비타민 크림으로 불린다는데 제품 설명을 보면 이렇게 쓰여있다.

 

"비타민 E 유도체가 함유되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진보된 모이스춰라이저.

메이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피부를 준비시켜 줍니다." 

 

병에도 쓰여 있듯이 (ALL-IN-ON PRIMER & MOISTURIZER)

프라이머와 모이스처라이저가 결합된 2 in 1 제품이다.

메이크업을 하기 전 스킨케어 과정에서 프라이머 제품을 커버해 주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프라이머를 쓰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하단 말인가!

평소 베네피트 포어페셔널을 사용하는데 이 크림을 사용할 때는 굳이 중복으로 쓰지 않는다. 

 

향 때문에 재구매율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잔잔한 시트러스 향이 기분을 싸악 풀어준다.

정말 바르고 나서 내 손에 남은 크림의 향을 계속 맡게 될 정도.

 

 

 

질감은 굉장히 꾸덕한 편이다.

손가락으로 바르듯이 뜨게 되면 크림이 잘 떠지지 않고, 손톱으로 긁어내거나

손가락을 살짝 꾹 눌러줘서 빼야 크림을 덜어 낼 수 있다. 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스패츌라를 써도 되는데,

스패츌라를 쓸 때마다 마치 통에서 마가린을 뜨는 기분 ㅎㅎㅎ 심지어 색깔도 비슷해 ㅎㅎㅎ

 

되직한 제형 치고 얼굴에 잘 펴 발라지고 끈적임이 없다는 게 장점. 

프라이머가 들어있어 크림이 발린 자리는 살짝 매트하게 처리가 되는데 뽀송한 매트지 건조한 느낌은 절대 없다.

아무렴, 엄연히 수분크림인데 당연히 촉촉하고, 번들거리지 않아서 난 이 크림을 놓을 수가 없다.

화장 참 잘 먹게 만들어주는 효자 크림.

 

이 수분 크림은 아침에만 바르는 편이다.

아무래도 프라이머 기능이 있다 보니 화장 전 스킨케어 용으로 쓰기 때문에 밤에는 다른 수분크림을 사용한다.

 

두병째 쓰고 있는 제품인데 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50ml 용량에 소비자 가격 뉴질랜드 달러 $110, 현재 환율로 한화 82,0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촉촉함+향+질감+끝마무리= 돈을 내겠음이라는 결과로 산출. 좋은 건 다시 사게 되나 보다.

바비 브라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실패한 스킨케어 제품도 몇 있지만 이것은 좋아하는 제품 중 하나라 꼭 추천한다!

아베다 데미지 레미디 (Aveda Damage Remedy) 제품 리뷰

Feat. 스트레스 픽스 바디로션 (Stress-fix Body Lotion)

 

 

아베다 데미지 레미디 라인은 퀴노아 단백질이 함유되어

손상된 모발을 빠르게 복구시켜 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내 모발은 머리 끝이 갈라지거나 심하게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워낙 건조하고 푸석해 보여서 (그런데 만져보면 그렇지도 않음)

좀 더 건강해 보이는 머릿결을 갖고 싶어 써보게 되었다.

 

데일리 헤어 리페어

오클랜드 공항 면세 가격으로 NZD 44 달러였고

트윈팩을 사면 NZD 77불이라 좀 더 저렴했지만

써보고 재구매를 해 볼 생각으로 하나만 겟하였다.

 

샴푸는 예전에 세일을 했을 때 미리 사놔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세일을 안 하면 대략 40불 초반대 였던 것 같다.

 

평소에 펜틴 인텐스 리페어 샴푸를 썼는데

거품이 아주 잘나서 머리숱 많은 나에게 정말 최고였으나

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빠지는 느낌이었다.

헨젤과 그레텔 동화처럼 내가 지나간 길을 알 수 있어...

 

데미지 레미디 샴푸의 좋은 점은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는 것.

이것이 주 기능은 아니지만 펜틴이랑 비교했을 땐 확실히 머리카락 빠짐이 덜하다. 

아베다에 보라색 병으로 된 탈모방지 라인도 있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고 들었다. 

 

집에만 있는 경우에는 자연 건조를 할 때가 많은데

머리가 말랐을 때 보면 푸석함이 덜하다.

하지만 솔직히 손상된 모발을 빠르게 복구시켜주는지는 모르겠다.

좀 더 정돈된 느낌의 머릿결이 된 것 말고는 크게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참, 거품이 훨씬 덜 나서 좀 더 많이 쓰게 되는 단점이 있다.

 

데일리 리페어는 머리를 감고 난 후 젖은 머리에 동전만큼 쭉 짜서

모발 끝부분부터 중간까지 손가락으로 머리 빗듯이 제품을 도포한다.

묽은 제형이라 발림성도 좋고 손에 끈적임이 남지 않아 아주 좋다.

이 것만 써도 머릿결이 한결 차분해지고 정돈된 느낌이지만

이후에 헤어 오일을 살짝 덧 발라 주면 머리가 하늘하늘거린다.

그냥 헤어 오일만 쓰는 것보다 대미지 리페어랑 같이 썼을 때 효과가 더 배가 된다.

재구매 의사 있음! 트윈팩 살 껄 그랬다.

 

베다는 자연 친화적인 성분을 사용해서 그런지

제품이 전반적으로 내추럴, 포레스트, 허브향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라 그런지 자꾸 머릿결 냄새를 맡게 되기도...

 

아베다 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예전에 샘플로 받은 스트레스 픽스 바디 로션을 살까 말까 생각하던 중

남편이 이 바디 로션 향이 너무 좋다고 본인도 쓰게 꼭 사라는 거다.

바디로션을 안 바르는 남자가 웬일로 사라고 부추기나 물어보니

이름처럼 몸에 바르면 심신 안정이 되는 느낌이라나.

 

나는 조말론 바디크림을 쓰고 있어서 가끔씩만 사용하는데

왠지 남편이 다 쓸 것 같은 징조다. 실컷 쓰렴~

바비브라운 수딩 클렌징오일로

파운데이션도 지우고 화이트 헤드도 지우고

 

 

이미 세병째인 200ml 사이즈 

 

클렌징 과정을 최소화하는데 

클렌징 오일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그간 여러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써보았는데

클렌징 밤, 클렌징 로션 or 크림 등 다양하다.

 

밤 타입 제품은 크리니크 테이크 더 데이 오프 제품과

짐승 용량인 바비 브라운 Extra Balm Rinse 제품을 써봤다.

 

 

크리니크 밤은 굉장히 되직한 제형이고 정말 잘 지워지는데

손으로 문지르고 나서 다시 티슈로 닦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바비 브라운 밤은 딥 클린을 해준다고 하여 구입하였지만

화장 잔여물이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다.

 

바비 브라운 클렌징 오일은

가벼운 제형이라 롤링이 수월하며

빠르고 쉽게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다.

 

오일을 두세 번 정도 펌프 한 뒤

화장한 얼굴을 전체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파운데이션이 오일에 지워져 묽은 갈색을 띤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래 마사지를 하지 말라고 한다.

1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롤링을 마치는 시간은 바로,

파운데이션이 지워지면서 

점점 내 얼굴 솜털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그때이다.

 

계속 문지르다 보면 얼굴의 솜털이 

나 여기 있오! 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나는 그때가 마사지를 종료하는 시점이다.

 

그러고 나서 미지근한 물로 조금씩 얼굴을 닦아내준다.

한 번에 많은 물로 세안을 하면 안 되고

소량의 물로 오일을 지우는 유화 과정을 꼭 거쳐야

뿌연 색 물이 점점 빠지면서 화장이 말끔히 지워진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종료해도 되지만

나는 한 번 더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고 마친다.

 

당신은 도대체 몇 명째 인가요

 

세안 후 바로 바비 브라운 페이스 토닉으로 

피부결 정돈과  수분 공급을 해주고 

나머지 스킨케어를 바르면 끄읕~!

 

내가 이 클렌징 오일을 쓰는 또 다른 용도는

바로 화이트 헤드를 제거할 때이다.

 

맨 얼굴에 오일로 계속 마사지를 해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손가락에 조금씩 까끌거리는 느낌이 든다.

하면 할수록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잡히고

들여다보면 미세한 화이트 헤드들이 녹아져 나온 것.

 

한 번에 많은 화이트 헤드들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나면 얼굴도 보들보들 해지고

내 눈 앞에 녹아져 나온 화이트 헤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업!

 

단 한 가지 단점을 뽑자면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일이 나오는 펌프 노즐을

살짝 조금 더 길고 밑으로 숙여지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펌핑을 할 때 오일이 가끔 손이 아닌

예상치 못한 쪽으로 날아가 버리기도...

이건 부주의하지 않는 내 탓도 있겠지. 

요놈의 망손.

 

제품 자체는 만족도가 아주 높고

내가 평소 두꺼운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데일리용 화장은 아주 잘 지워져서 추천하는 제품이다.

오늘도 화이트 헤드를 지우러 슈웅~

 

조 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Jo Malone London / English Pear & Freesia

 

 

지난 포스트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조말론 컬렉션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이번에는

조말론에서 베스트셀러 & 스테디셀러인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어 향수에 대한

솔직한 내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

 

한 브랜드에서 어떤 특정한 향이

끊임없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을 전제로 이 향을 처음 맡았을 때

나의 반응은 '왜 이걸 좋아하지?' 였다.

 

배의 향에서 풍겨지는 과일향

내가 생각했던 상큼한 느낌이 아니었다.

너무 많이 익어버린 과일의 향이랄까.

 

프루티 한 향이 탑노트이다 보니

처음부터 달달한 향이 코를 관통하고

내가 선호하는 향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

이 향을 쓸 일은 없겠다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향은 점차 변하니까

옷에도 살짝, 손목에도 살짝 뿌려 보았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

집에 와서 웃옷을 벗는데

흐음~ 아주 좋은 향이 나는 거다.

 

내가 향수를 시향 한 것을 깜박하고 있었고

또한 아까 맡았던 향이랑 너무 달랐기 때문에

그 향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뇌리를 스친 아까의 기억!

잉글리쉬 페어구나!

 

잔향의 느낌을 설명해 보자면

우선 굉장히 유니크하다.

첫 향에서 풍겼던 과일의 향보다

프리지아의 꽃향이 비집고 나오면서

플로랄과 프루티의 중간 향이 

스윗 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며

뒤로 잔잔하게 퍼져 나오는

화이트 머스크의 완벽한 조화!

계속 맡고 싶어 지는 향으로 변해 버렸어!

 

조말론은 유니섹스 향수

여성 향수 남성 향수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 향은 정말 남녀 모두가 좋아할 만한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

여자가 뿌렸을 때는 너무 프리티 하지 않고

남자가 뿌렸을 때는 단정하고 소프트한 이미지를 줄 것 같다.

 

정말 스타일리쉬하다.

 

100ml 용량이지만 왠지 금방 쓸 것 같다.

향의 지속력이 크게 높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내 경험상 3시간 정도 유지되는 듯하다.)

 

잔향의 매력을 오랫동안 느끼고 싶어

몸과 옷의 여러 부분에 뿌릴 것 같아

한번 열면 적어도 6번 이상은 스프레이 할 듯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향을 놓칠 뻔했다니!

이 향수는 아주 오래 쓸 것이다.

 

알리 익스프레스 (Aliexpress)에서 젤 네일 구입하고 

집에서 셀프 네일 해보기

 

 

혼자서 홈 네일케어를 한 지 어느덧 1년 반.

손을 자주 씻는 탓에

일반 메니큐어는 금방 벗겨지고

마르는 시간을 참지 못해서 

매니큐어에 자국이 생기는 일이 다반사라 

가끔씩 샵에서 젤 네일을 받고는 했는데.

 

디자인 또는 파츠 장식에도 관심이 없고

오직 한 색상을 열 손가락에 칠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

매번 갈 때마다 50불씩 내는 돈이 조금은 아까웠었다.

(물론 샵마다 가격이 다르기는 하다.)

 

물론 전문가들이 해주는 네일은

내가 한 것보다 지속력이 높고

편히 앉아서 남이 해주는 서비스를 받는 즐거움도 있지만

 

재밌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나 혼자 손톱을 칠해보는 그 시간도 

나름 즐거울 것 같아

 젤 네일을 구입해 보았다.

 

 

알리 익스프레스 검색결과 페이지
개별 구매 후 또 한번 셋트로 구입

 

 

자잘 자잘한 아이템을 사기 아주 좋은 알리 익스프레스.

액세서리 정리함도 사봤었고

USB 케이블, 파운데이션 스펀지, 메이크업 브러시, 미용가위, 폰케이스 등등.

워낙 가격이 좋다 보니 

사서 안 좋으면 말지 뭐, 하는 마음으로 샀던 것 같다.

 

후기만 잘 읽어보면 실패 확률이 낮고

몇 가지 빼고는 모두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검색창에 젤 네일 폴리쉬 (Gel Nail polish)를 치면

수천 가지의 결과들이 뜨지만

나는 항상 필터에 들어가 좋은 별점과 후기

그리고 제일 많이 주문된 순으로 정렬한 뒤 

맘에 드는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면 더 좋고 말이다.

 

 

배송 과정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무료배송은 약 3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배송비를 지불할 경우에는 책정된 금액에 따라
택배 도착 일이 달라진다.

나는 대부분 무료 배송으로 주문해놓고
그냥 잊어버리는 편이다.

 

2주 걸렸던 제품들도 있었고

운 나쁘면 4주 이상 걸린 주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3주면 집으로 도착하고

별도로 돈을 내지 않았다면 서명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현관 앞이나 우편함에 놓고 간다.

 

 

주문한 젤 네일 컬러들

 

 

 

UV & LED 네일 램프이고 USB 커넥션이라

컴퓨터, 랩탑, 보조배터리에 끼워 사용이 편리하다.

큐어링 시간 설정도

무한대, 60초, 2분으로 선택할 수 있다.

 

맨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처럼

손에 물을 묻히는 경우가 많았던 주는 

젤 네일이 1주일 조금 넘게 유지가 되었고

일반 적으로는 2주 정도 남아있는 편이다.

 

네일 제거를 할 때도 수월했다.

살짝 뜬 부분의 젤을 잡고 벗기기만 하면 끝.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자칫하면 쉽게 떨어질 수도 있는

단점일 수도 있지만

손톱 관리만 잘해주면

즉, 손으로 무리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2주 동안은 잘 붙어 있었다.

 

이것 또한 제품의 품질과 가격에 따라서

훨씬 더 오래 붙어 있거나 

접착력이 강해서 잘 안 떨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위와 같다.

 

또한 시간이 지나 손톱 하나가 벗겨지면

그것 하나만 다시 하면 되니까 시간도 절약된다.

 

 

 

 

3일전 한 셀프네일

 

 

내추럴한 파스텔 색상을 선호하다 보니

항상 비슷한 컬러만 사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다른 스타일도 한번 사봐야겠다.

 

쉽게 집에서 하는 셀프 젤 네일 아주 강추!

 

드라이 샴푸는 정말 도움이 될까? 

(feat. 바티스트 드라이 샴푸)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귀찮음의 게이지를 한껏 끌어올려줄 이론은 언제나 반갑다.

10년 넘게 허리 끝에 달랑 말랑한 긴 머리를 유지해 온 이유는

스타일링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위해서다.

그 말인 즉, 묶음 머리를 선호한다는 사실.

 

이틀에 한 번씩 머리를 감았었는데

작년 뉴질랜드의 겨울은 나에게 너무나 추웠고

최대한 샤워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머리를 감지 않는 날을 하루 더 늘리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3일에 한번 감은 머리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두피가 굉장히 드라이한 편인가 보네라고 

슬쩍 흘린 지인의 말에 또 그런가 하고 

머리를 손으로 만져보면

나는야 지성이 맞고요.

 

남편과 대화를 하던 중 발견한,

샤워는 하면서 머리는 감지 않는 아내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그의 눈빛.

 

머리는 자주 감기 싫고

하지만 좋은 향기는 났으면 좋겠고

풀었을 때 뭔가 착 붙지 않고

뿌리 볼륨이 살아 보이는,

머리만 감으면 전부다 해결되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드라이 샴푸를 써보란다.

 

스프레이 타입이라 기름진 머리에 뿌리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주면

뽀송뽀송하게 마무리되어

마치 머리를 감은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쇼핑용어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쇼핑 용어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나는 캠핑을 하지도, 운동을 하지도, 거동이 불편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드라이 샴푸는 일반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며

확인해 보니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나는 Chemist Warehouse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서 

200ml 용량 floral & flirty blush 향으로

뉴질랜드 달러 $8.95 가격에 구입했다.

 

 

큰 용량이라 오래 쓰겠지. 분사력 무엇.

 

이것은 신세계.

기름진 머리에 한길 한길 가르마를 타고

그 사이사이에 드라이 샴푸를 뿌린 후

손가락으로 머리 사이를 슬슬 슬슬 풀어주기를 반복하면

나의 머리는 어느샌가 카일리 제너.

 

다만 주의 사항이 있다면

스프레이를 분사할 때

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미리 점검해보고 뿌려야 할 것이다.

분사력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뿌리지 말아야 할 곳에

제품이 뭍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남편의 얼굴이라던지.

 

뉴질랜드는 이제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

나에게 머리를 감는 날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하지만 드라이 샴푸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꼭 필요할 때마다 잘 애용해야겠다.

현재까지 아주 만족 중~

 

나의 사랑 조말론 컬렉션

 

조말론을 알고 쓰기 시작한 지는 4년이 조금 넘었다.

많이 아는 브랜드이고 평이 너무 좋아서 써보았는데

 

모두에게 유명한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이 나의 첫 향수였다.

왜 이 향이 인기 있는지 첫 향을 맡자마자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한 향기에 매료되어 다른 향은 쓰지 않았는데

조말론은 향수끼리 레이어링이 가능하다고 하여 

블랙베리 앤 베이와 우드 세이지 앤 시솔트를 섞어서 쓰기 시작했고

이 조합은 나만의 시그니처로 정착되었다.

 

두 병 다 30ml 사이즈여서

가끔씩 가방 안에 넣어 다니기도 했고

작은 사이즈라 여행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자주 뿌리지는 않았지만

외출 시마다 목과 손목, 옷 등에 스프레이를 했더니

1년 반 정도를 썼던 것 같다.

 

그 후로 새로운 향을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결정한 제품은 바로

얼그레이 앤 큐컴버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에

뒷향이 깔끔하나 너무 샤프하지 않은 것이

어느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겠다 싶어 바로 겟!

 

나는 평소 여성스러운 향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의 향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자, 그렇다면 이쯤에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조말론 제품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Willow & Amber / Earl Grey & Cucumber

 

 

왼쪽에 있는 윌로우 앤 엠버

작년에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으로 나온 아이다.

 

이 향은 나의 최애 향수

꼭! 꼭! 꼭! 일반 컬렉션으로 포함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얼마 남지 않아

아주 천천히 아껴서 쓰고 있는 중.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에 우디한 향의 조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가벼운 듯 하지만 잔잔한 묵직함이 뒤에 느껴지고

이 향을 쓸 때마다 사람들이 어떤 향수를 썼냐고 물어보곤 한다.

 

 

Cattleya Flower Body Mist

 

 

이 제품은 향수가 아닌 바디 미스트!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제 작년인가 나왔던 제품이고

집에서만 사용 중이다.

살짝 시트러스 하면서
상쾌한 플로랄의 향연이랄까.

샤워를 하고 난 직후 몸에 뿌려주면
바로 기분이 업된다.

 

파자마나 가끔은 베개에도 뿌렸었는데

너무나도 좋아하는 향임에도 자주 쓰지는 않는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만 있는 일이 많이 졌으니

좋은 향을 맡고 싶을 때마다 뿌려야겠다.

 

 

Pomegranate Noir Bath Oil

 

 

다음은 포머그래니트 누와 바스 오일.

 

반신욕을 할 때 뜨거운 물에

쪼르륵 넣어 주면

마치 발리에 있는 고급 스파에서

힐링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디 하면서 살짝 스파이시한 향이

수증기를 타고 천천히 코를 자극하면

스르륵 눈이 감기는 마력의 바스 오일.

 

반신욕 후에 따로 물로 닦아 내지 않아도 되고

타월 드라이 후 몸을 만져보면

살결이 보들보들하다.

 

 

Wood Sage & Sea Salt Body Cream

 

다음은 우드 세이지 앤 시솔트 바디크림.

 

전에 바디 로션도 써봤지만

나는 바디 크림이 더 맘에 든다.

 

보습력과 발림성도 좋고

특히나 바르고 나서 

촉촉하지만 매트하게 처리되어 

끈적이는 느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번에 레깅스를 입기 전에

바디크림을 다리에 발랐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을 때

자꾸 레깅스에서 좋은 향기가 나길래

 

'섬유 유연제 냄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내 다리에서 묻어 나온 냄새였다. ㅎㅎㅎ

 

 

Basil & Neroli Candle / English Pear & Freesia Cologne

 

 

새로이 나의 보금자리로 들어온 

바질 앤 네롤리 캔들과 

베스트셀러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를 맡았을 때

첫 향은 그다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배에서 느껴지는 과일향이 뭔가 산뜻한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뿌리고 나서 한 시간 정도 지난 뒤 

옷에 남아 있는 잔향이 아주 예술인 거다.

아~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네. 잔향이 끝내준다!

 

바질 & 네롤리 캔들은 

전에 한번 써보고 너무 맘에 들어 재구매한 제품이다.

프레쉬한 꽃향기 + 시트러스 + 허브향

이 세향의 앙상블로 거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다 쓰고 난 캔들 유리병은 깨끗이 씻어서 

요렇게 면봉을 킵해 놓으면 유용하게 쓰인다.

 

 

 

 

여기까지가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조말론 제품들이다.

하나하나 나에게 어울릴만한 것들로 골랐고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다.

앞으로는 어떤 향들이 내 컬렉션을 장식하게 될까?

 

포레오 루나미니 2  진동클렌저 사용후기

 

가지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제로.

가끔씩 각질이 올라오고 화장품이 잘 안 먹는다는 느낌이 들면

바비브라운 '래디언스 부스트'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각질을 제거하곤 했다.

하지만 각질 제거를 하고 난 날과 그다음 날은 피부가 부드러웠지만

3일째 되는 날에는 다시금 무언가 꺼끌 거리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각질을 매일 제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중 아는 언니에게 어떻게 관리하냐고 물었더니

'나 클라리소닉 쓰는데?' 

 

아주 많이들 사용하는 제품, 클라리소닉

 

들어는 봤는데... 그래서 바로 검색!

그런데 촘촘한 브러시라는 점이 맘에 들지 않는 거다.

사이사이 노폐물이 쌓일 것 같기때문.

그러다 연관 제품으로 '포레오'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처음 본 포레오 이미지

 

'실리콘 재질이구나!'

 

귀찮은 걸 싫어하고 최소한의 노력이 드는 제품을 찾기에

실리콘이기 때문에 곰팡이 생길 걱정이 없고

관리가 쉽다는 그 한 줄에! 맘이 동했다. 

 

'OK, 그럼 주변에 누가 이걸 쓰는지 물어보자.'

 

그렇게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2명이 포레오를 쓰고 있었고

둘 다 포레오 2를 사용 중!

친구가 만족하고 있는 상태임을 검증!!!

이제 가격만 비교해보고 사면 끝!

 

나는 오클랜드 시티에 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사려면

Smith & Caughey 처럼 뷰티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곳이나

Mecca Maxima, 세포라 아니면 면세점에서 사는 옵션이 있었다.

제일 저렴한 면세 옵션. 하지만 아무도 여행 계획이 없음.

 

 

나의 쇼핑 플레이스 옵션

 

'우리 언니가 오클랜드로 놀러 오는데 너 면세품 뭐 사고 싶은 거 없어?'

 

언니는 지금 포레오 루나 미니 2 핫핑크가 세일 중인데, 맘에 들면 알려달라길래

 

'미니 사이즈도 있구나! 여행 다닐 때 좋겠는데?'

 

그리하야 또 검색을 시작.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나에게 딱이야...

난 뭘 하나 사도 이렇게 리서치를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너란 진동기계여!

 

 

신세계 온라인 면세에서 득템

 

"언니 이걸로 부탁해요! 고마워요!"

 

무슨 클렌징 디바이스 하나 사는 얘기를 이렇게 길게 하느냐...

며칠 쓰고 안 쓸까 봐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 동안 체험한 나의 진솔한 후기를 말해보자면

 

결과는  대. 만. 족.

 

첫날 써보고는 우와... 피부결이 달라...

우선 피부에 자극을 주는 느낌이 안 들고

미니 사이즈라 한 손에 들어오기 때문에 

편하게 잡고 얼굴을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물론

첫날 쓰고나서 느낀 만큼의 감동은 줄었지만

여전히 부드럽게 얼굴이 닦이고

전에는 모공에 무언가 낀 것 같은 찜찜함이 있었다면

지금은 깔끔하게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클렌징 폼은 퍼펙트 휩을 사용하고 있고,

디바이스 사용 시간은 사용 방법에서 알려주는 시간에 맞추기보다는

그냥 내 느낌상 깨끗해졌다 싶으면 끝내는 편이다. 

 

사용 후 손으로 쓰윽쓰윽 문질러서

흐르는 물에 닦아 주고 (워터프루프)

놔두면 다음날 뽀송하게 말라져 있는

너... 포레오...

 

 

그리고 제일 맘에 드는 점 하나!

처음 한번 충전을 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충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진~~~짜 오래간다.

4개월 동안 초기 충전이 다임.

 

앞으로 여행 갈 때도 꼭 가져갈 필수템.

파우치에 쏙 넣어 가지고 가면 아주 쓸모 있을 듯하다.

2019년 '잘 산 아이템' 목록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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