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브라운 수딩 클렌징오일로

파운데이션도 지우고 화이트 헤드도 지우고

 

 

이미 세병째인 200ml 사이즈 

 

클렌징 과정을 최소화하는데 

클렌징 오일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그간 여러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써보았는데

클렌징 밤, 클렌징 로션 or 크림 등 다양하다.

 

밤 타입 제품은 크리니크 테이크 더 데이 오프 제품과

짐승 용량인 바비 브라운 Extra Balm Rinse 제품을 써봤다.

 

 

크리니크 밤은 굉장히 되직한 제형이고 정말 잘 지워지는데

손으로 문지르고 나서 다시 티슈로 닦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바비 브라운 밤은 딥 클린을 해준다고 하여 구입하였지만

화장 잔여물이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다.

 

바비 브라운 클렌징 오일은

가벼운 제형이라 롤링이 수월하며

빠르고 쉽게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다.

 

오일을 두세 번 정도 펌프 한 뒤

화장한 얼굴을 전체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파운데이션이 오일에 지워져 묽은 갈색을 띤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래 마사지를 하지 말라고 한다.

1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롤링을 마치는 시간은 바로,

파운데이션이 지워지면서 

점점 내 얼굴 솜털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그때이다.

 

계속 문지르다 보면 얼굴의 솜털이 

나 여기 있오! 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나는 그때가 마사지를 종료하는 시점이다.

 

그러고 나서 미지근한 물로 조금씩 얼굴을 닦아내준다.

한 번에 많은 물로 세안을 하면 안 되고

소량의 물로 오일을 지우는 유화 과정을 꼭 거쳐야

뿌연 색 물이 점점 빠지면서 화장이 말끔히 지워진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종료해도 되지만

나는 한 번 더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고 마친다.

 

당신은 도대체 몇 명째 인가요

 

세안 후 바로 바비 브라운 페이스 토닉으로 

피부결 정돈과  수분 공급을 해주고 

나머지 스킨케어를 바르면 끄읕~!

 

내가 이 클렌징 오일을 쓰는 또 다른 용도는

바로 화이트 헤드를 제거할 때이다.

 

맨 얼굴에 오일로 계속 마사지를 해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손가락에 조금씩 까끌거리는 느낌이 든다.

하면 할수록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잡히고

들여다보면 미세한 화이트 헤드들이 녹아져 나온 것.

 

한 번에 많은 화이트 헤드들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나면 얼굴도 보들보들 해지고

내 눈 앞에 녹아져 나온 화이트 헤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업!

 

단 한 가지 단점을 뽑자면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일이 나오는 펌프 노즐을

살짝 조금 더 길고 밑으로 숙여지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펌핑을 할 때 오일이 가끔 손이 아닌

예상치 못한 쪽으로 날아가 버리기도...

이건 부주의하지 않는 내 탓도 있겠지. 

요놈의 망손.

 

제품 자체는 만족도가 아주 높고

내가 평소 두꺼운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데일리용 화장은 아주 잘 지워져서 추천하는 제품이다.

오늘도 화이트 헤드를 지우러 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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